[한국스포츠경제 신진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준공을 앞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시민들과 함께 직접 화재대피 훈련에 참가했다. 

4일 롯데그룹과 롯데물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부터 국내 최초로 초고층 건축물의 재난상황에 대비한 ‘롯데월드타워 민·관합동 소방재난 대응훈련’을 진행했다. 

▲ 4일 ‘롯데월드타워 민·관합동 소방재난 훈련에 참석한 신동빈 회장은 시민들과 함께 108층에서 피난계단을 이용해 102층 피난안전구역으로 이동한 후 피난용 승강기로 지상으로 대피했다. /롯데물산

서울시와 송파 소방서 등 관계 기관과 시민 3,000여 명 등 총 3,7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훈련은 롯데월드타워 상층부(107층)에서 사전 통보 없이 임의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실제 상황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 실시됐다. 

화재 발생 경보에 시민 3천여 명은 피난계단과 피난용 승강기를 이용해 지상까지 안전하게 대피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 참가한 신동빈 회장은 108층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계단을 통해 102층 피난지역으로 이동뒤 피난용 승강기를 통해 지상 1층으로 내려왔다. 

이어 롯데월드타워 종합방재실에서 화재진압훈련이 끝날 때까지 훈련 상황을 지켜봤다.

신동빈 회장은 "여러기관간 합심해 비상대응 훈련을 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오늘 훈련 결과와 경험을 토대로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다시 한번 철저하게 대비하도록 하기 바랍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지난해 12월 7일 서울시에 사용승인(준공) 신청서를 제출하고 현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신진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