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재웅] 포터에 2016년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뺏긴 아반떼. 그나마 스포비즈지수에서는 마지막 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리비(Leevi)는 작년 12월 29일부터 4일까지 인기 자동차들에 대한 주간 버즈량(SNS+댓글+뉴스)을 조사한 결과 현대차 아반떼가 총 3,995개 버즈량으로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아반떼는 1990년 처음 ‘엘란트라’로 출시된 후 글로벌 시장에서 1,000만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한 국내 준중형 세단 최강자다. 내수 시장에서는 매년 10만대에 달하는 판매량으로 스테디셀링카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베스트셀링카까지 넘보면서 국내 최고의 인기를 증명했다. 누적 판매량 9만3,804대. 아쉽게도 경제 침체에 따른 포터(9만6,950대)의 인기를 넘지는 못했지만 자가용차 중에서는 분명한 1위다. 3위가 8만2,203대 팔린 쏘나타와의 차이도 상당했다. 버즈량으로 보면 포터(323)를 10배 가량 넘어섰다.

최근 들어 아반떼에 특히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오는 17일 모습을 드러낼 새로운 쉐보레 크루즈 때문이다. 한국지엠은 오랜만에 풀체인지된 준중형 세단 크루즈를 선보이고 판매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말리부와 디자인이 비슷하다. 말리부처럼 준중형 시장 흐름을 바꿀 수 있을 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기아차 모닝은 이번에도 경쟁자인 스파크에 밀리면서 체면을 구겼다. 모닝은 작년 말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한 데 이어 4일에는 실물 공개 및 사전계약까지 시작했다. 하지만 버즈량은 1,377개로 스파크(3,201개)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심지어는 4일 하루 버즈량에서도 스파크를 못 넘었다. 총 버즈량은 608개와 823개. 뉴스량에서는 모닝이 90개로 스파크(35개)보다 훨씬 많았지만 SNS와 댓글에서 스파크에 크게 밀렸다. 모닝과 스파크를 비교하려는 검색 수요도 있었겠지만, 여전한 스파크의 인기를 확인해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그 밖에 기아차 쏘렌토는 버즈량 1,922개로 세번째였다. 뉴스 61개, SNS 70개, 댓글 1,791개로 소비자들의 고른 관심을 나타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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