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월부터 기획전시 시작
▲ 조덕래 작가의 'horse'.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한국마사회가 올해 말박물관 초대작가로 곽철원ㆍ권주안ㆍ노미진ㆍ임수빈ㆍ 조덕래 등 5명을 선정했다. 마사회는 이들 5명에 대한 초대전을 2월부터 각각 2개월씩 렛츠런파크 서울 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한다.

말박물관은 2009년부터 마(馬) 문화 보급을 위해 말을 소재로 한 미술작품을 제작하는 작가들을 선정해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말은 고대부터 신기를 가진 화가에게만 허락됐다고 전해질 만큼 그리기 어려운 대상으로 꼽힌다. 사람보다 크고 움직임이 많기 때문에 관찰하기가 쉽지 않은 탓이다. 당나라의 한간, 조선의 윤두서 등 말 그림을 잘 그린 인물은 손에 꼽힐 정도다.

말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하며 문화 전반에 많은 영향을 끼쳐왔다. 작가들에게도 사랑받는 소재의 하나였다.

이번에 초대작가로 선정된 권주안 작가는 10여년 이상 얼룩말을 주제로 이상세계(유토피아)를 그리고 있다. 임수빈 작가는 컬러나 생김새가 비현실적으로 변형된 말의 형상을 표현해 눈길을 끈다. 조덕래 작가는 돌과 와이어를 이용한 작품으로 말 조형물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홍용현 말박물관 관장은 “초대전을 통해 한국의 신인 말 작가들이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가는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말박물관이 현대 말 예술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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