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임서아] LG전자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Mandalay Bay) 호텔에서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올해 전략제품을 공개했다.
안승권 LG전자 CTO(Chief Technology Officer; 최고기술책임자) 사장은 모두(冒頭) 발언에서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Internet of Things) 등 AI(Artificial Intelligence) 기술을 앞세워 LG만의 차별화된 혁신 기술로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IoT 표준화 연합체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 이사회에 합류하는 등 기술 표준 관련한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폼팩터의 올레드 TV, 더 편리하고 스마트해진 가전, 다양한 로봇 제품군 등을 소개했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올레드 TV W(77/65W7)'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마치 벽에 걸린 그림 같은 느낌을 주는 벽걸이형 올레드 TV다.
LG전자는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의 5개 시리즈 10종(77/65W7, 77/65G7, 65/55E7, 65/55C7, 65/55B7)을 선보였다.
LG전자는 독자 개발한 '나노셀(Nano Cell)' 기술을 탑재해 색정확도와 색재현력을 높인 슈퍼 울트라HD TV도 공개했다.
나노셀은 약 1나노미터(nm) 크기의 미세한 분자구조를 활용한 기술이다. 극미세(極微細) 분자들이 색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보다 많은 색을 한층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LG전자가 독자 OS인 웹OS(web OS)를 탑재한 스마트 냉장고를 공개했다. 스마트 TV에 주로 탑재해 왔던 웹OS를 생활가전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 스마트 냉장고는 상단 냉장실 오른쪽 문의 투명 매직스페이스에 풀HD급 29인치 LCD 터치 디스플레이를 더했다. 사용자가 매직스페이스를 두 번 두드리면 냉장고 내부 조명이 켜지며 냉장고 안을 들여다 볼수 있다.
이 제품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회사 미국 아마존(Amazon)의 인공지능 음성서비스 '알렉사(Alexa)'와 연동된다.
LG전자는 사용자가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습관, 제품이 사용되는 주변 환경 등을 스스로 학습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기능을 제공하는 에어컨, 로봇청소기 등 딥 러닝(Deep Learning) 기반의 ‘딥 씽큐(Deep ThinQ™)’ 스마트 가전을 공개했다.
딥 씽큐 가전은 다양한 센서와 와이파이(WiFi)를 통해 클라우드에 축적되는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의 생활패턴과 주변 환경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스스로 작동한다.
LG전자는 2003년부터 시작한 로봇 청소기 사업을 통해 확보해 온 딥 러닝 기술, 자율 주행 기술, 제어 기술, 사물인터넷 기술 등을 앞세워 로봇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허브(Hub) 로봇, 잔디깎기 로봇 등 가정용 로봇을 비롯해 공항 이용객을 위한 공항용 로봇도 처음 소개했다.
이외에도 LG전자는 운전자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다양한 자동차 부품 관련솔루션도 소개했다.
▲운전자의 음성, 동작을 인식하는 인터페이스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졸음 운전 방지를 위한 '드라이버 스테이트 모니터링 시스템(Driver State Monitoring System)'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 센서를 통해 차량 주변의 영상을 보여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Around View Monitoring)' 등을 선보였다.
임서아 기자 limsa@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