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선 교수/사진=프로축구연맹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신문선 명지대 교수가 축구계 개혁을 화두로 내세웠다.

성남FC 대표이사를 지낸 신문선 교수는 6일 명지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재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알리며 상벌 규정 강화, 챌린지 구단 재정 지원책 등의 공약을 어필했다.

신 교수는 지금까지 대기업을 배경으로 한 구단주들이 총재를 맡아온 관행을 깨고 '축구 경영 전문가'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기업 구단주들이 돌아가며 폭탄주 돌리기 하듯 총재를 맡아 수십억의 스폰서를 책임지던 연맹 총재자리는 모두가 외면하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 구단주가 울며 겨자 먹기로 참여한 타이틀 스폰서가 오히려 프로축구 구매 광고주의 참여를 가로막는 장애물이었다"면서 "이를 걷어내고 새로운 광고주들을 확보하기 위해 직접 나서 영업 하겠다"고 덧붙였다.

개혁 의지는 단호했다. 신 교수는 "축구의 공정성을 깨뜨리며 승부조작을 한 중차대한 사건을 연맹이 솜방망이 처벌을 하고 온 국민들로부터 비난받았다"며 "이런 모습으로 프로축구를 광고물로 구매하라 호소한들 어떤 광고주가 선택하겠나. 변화와 도약을 위한 한국 축구의 의사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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