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성오] 이른바 모바일 게임이 ‘대세’가 된 세상이지만, 플레이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이들도 부지기수다. 특히 RPG의 경우 캐릭터 조합과 장비 장착 등 초반에 따져봐야 할 고려 사항이 천차만별이다.

▲ 9일 오전 4시 기준 게임별 공식카페 회원 및 새글 수. 표=채성오기자

이럴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수단이 네이버 공식카페다. 공식카페는 게임사에서 운영하는 공식 커뮤니티로 출시 전 비공개 테스트, 사전예약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게임 출시 후에는 회원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최신 공지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 세븐나이츠 카페, 유일무이 100만 회원 돌파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3위를 기록한 세븐나이츠는 전체 공식카페 가운데 가장 많은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세븐나이츠 공식카페는 게임 커뮤니티 중 유일하게 100만 회원을 넘겼다. 9일 오전 4시 기준 130만9,354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 세븐나이츠 공식카페. 관련 홈페이지 캡쳐

이 커뮤니티는 2014년 1월 9일 설립돼 약 3년여간 11만2,393명이 즐겨찾는 멤버로 등록했다. 게임 출시일인 2014년 3월 7일보다 2개월 먼저 만들어져 다양한 정보를 제공중이다.

최근 새 글의 개수도 1만529건으로 전체 게임 커뮤니티 가운데 가장 많다. 이는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회원들과 GM(게임사 직원)간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현재 등록된 전체 글은 1,274만8,279건이다.

공식카페 메뉴 최상단에는 공지사항, 업데이트, 개발자 노트, CM루디가 알랴줌 게시판을 묶은 ‘새소식’ 메뉴가 포진돼 있다.

최근 게시된 공지사항 글은 지난 5일 게임 점검 후 확인된 오류사항 안내였다. 카페는 간헐적으로 PvP 대전(결투장, 길드전 등)에서 10분 경과 시 전투가 멈추는 현상을 소개했다.

▲ 세븐나이츠. 넷마블게임즈 제공

이 밖에 주목할 만한 점은 서버별 게시판을 분류했다는 것이다. 현재 세븐나이츠는 기존 서버인 ‘루디’와 신규 서버 ‘크리스’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공식카페에서는 각 서버별 길드 홍보, 친구모집, 질문 & 답변 게시판 메뉴를 통해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했다.

출시 3주년에 임박한 게임답게 영웅 밸런스 토론장도 마련돼 있다. 세븐나이츠는 현재 500여종에 달하는 캐릭터를 제공중이다. 회원들은 평소 궁금했던 캐릭터 관련 정보를 게시하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 순식간에 100만 고지 눈앞, 리니지2 레볼루션 카페

리니지2 레볼루션 공식카페는 93만5,619명의 회원을 보유해 세븐나이츠의 뒤를 이었다.

지난해 3월 12일 개설된 이 커뮤니티는 4만5,116명이 즐겨찾는 멤버로 등록돼 있다. 게임이 출시된 지 한 달도 안 된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다.

해당 커뮤니티는 지난해 3월 12일 개설 후 게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왔다. 같은 해 10월 13일로 계획했던 시범 테스트(CBT) 일정을 연기하는 계획도 공식카페를 통해 처음 공개된 바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 카페는 현재 게임에서 서비스 중인 11개 서버의 게시판을 운영중이다. 아덴, 기란, 윈다우드, 바츠, 크루마, 하딘, 오웬, 그레시아, 글루디오, 디온, 데포로쥬, 켄라우헬 등 서버별 유저들이 자유롭게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휴먼, 엘프, 다크엘프, 드워프 등 게임 내 클래스별 게시판도 마련해 관련 정보 교환도 가능하다. 클래스 고민 상담소 게시판에는 유저들이 플레이 하면서 느꼈던 종족별 궁금증을 공유하고 댓글, 투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

▲ 리니지2 레볼루션. 넷마블게임즈 제공

다수의 이용자가 동시 접속하는 게임의 특성을 감안해 ‘오류와 대처방법’ 코너도 신설했다. 해당 게시판에서는 앱 강제 종료 현상, 캐릭터가 사라진 경우 등 각종 오류에 대한 대처법이 기록돼 있다.

고객센터 문의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버그‧장애 제보, 자주 묻는 질문, 건의 사항, 1:1 문의 바로가기 등 구체적인 이용자 민원 게시판을 운영중이다.

■ 에브리타운 카페, 회원 수 대비 활동량 최다

에브리타운 for kakao의 공식카페는 회원 수 대비 새글 수가 가장 많은 커뮤니티다.

세븐나이츠 공식카페 대비 1/22에 해당하는 규모지만 일일 새글 수를 회원 수로 나눈 활동지수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 에브리타운 공식카페. 관련 홈페이지 캡쳐

2013년 3월 출시 후 1세대 모바일 소셜네트워크 게임(SNG)로 자리매김한 에브리타운은 캐주얼풍 그래픽과 단순한 조작을 통해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공식카페는 2015년 4월 16일에 만들어졌지만, 마니아 층을 바탕으로 한 유저들이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중이다.

카페 메뉴명은 ‘에브리타운’의 약자인 ‘엡타’로 통일돼 있다. 엡타 소식통, 엡타 이벤트, 엡타 매거진에서 공지사항 및 이벤트 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엡타 커뮤니티 메뉴에 유저 참여형 게시판을 별도로 분류했다.

▲ 에브리타운 1월 업데이트, 플레로게임즈 제공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운영 초기와 달리 최근에는 대부분의 게임사가 네이버 카페를 공식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며 “최근 네이버도 소셜성을 강화한 네이버 카페 PLUG 적용을 확대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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