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스포츠산업 연구개발 사업 전문가 토론회’를 진행했다.

2018년 종료를 앞두고 있는 스포츠 분야 연구개발 사업에 대해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첫 발제자로 나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도정만 박사가 스포츠산업 연구개발 사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제안했고 이어 두번째 발제자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임명환 박사가 ‘국가 스포츠 연구개발 중장기 전략 마련’ 연구의 중간 결과를 소개했다. 이어 경희대학교 스포츠산업경영학과 김도균 교수의 진행으로 스포츠 행정ㆍ산업, 스포츠 역학ㆍ공학 전문가가 참여하는 토론회가 진행됐다.

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스포츠산업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37개 과제에 757억원의 국가 예산이 투입됐다. 스크린골프의 기술적 기반 마련(골프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양궁 브랜드(윈앤윈) 창출 등의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다수의 영세업체를 대상으로 소규모씩 지원을 하다 보니 파급력 있는 성과 창출이 부족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몇몇 연구기관의 공금 횡령으로 인한 검찰 수사와 재판 등으로 사업 관리가 허술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스포츠산업 연구개발 사업은 2018년에 종료된다.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거와 차별화 되는 새로운 목표와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문체부와 체육진흥공단은 산업계와 학계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수렴해 나가면서 사업 종료에 대비해 신규 사업의 재기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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