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재웅]저조했던 2016년 자동차 수출 성적이 구체적으로 나왔다.

▲ 쉐보레 트랙스는 내수 시장에서 활약하지는 못했지만 세계시장에서는 큰 인기를 끌며 수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한국지엠 제공

산업통상부는 2016년 자동차산업 실적을 잠정 집계해 연간 수출량이 전년보다 11.8% 줄은 262만3,000대였다고 10일 밝혔다. 금액도 406억달러로 11.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대양주를 빼고 모든 지역에서 수출이 저조했다. 특히 저유가로 인해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각각 36.5%, 38.5% 수출 축소를 겪었다.

차종별로도 대부분 부진했다. 수출효자 쉐보레 트랙스와 수출에 눈 뜬 쌍용차 티볼리 등 영향으로 SUV만 2.5% 더 많이 수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 생산량도 7.2% 줄어 422만9,000대에 머물렀다. 수출감소에 노사 분규가 심해진 영향도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내수 판매도 전년보다 0.4% 줄은 182만5,000대, 수입차는 8.3%나 쪼그라든 25만2,000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내수 침체에 디젤게이트 등 영향까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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