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이예은]새해를 맞아 2017년 5월 임시공휴일 지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노동절,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등의 휴일이 모여있는 5월 첫째주 최장 9일의 황금연휴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만일 5월 2일과 4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최장 9일의 휴일이 된다.

앞서 JTBC '썰전' 패널인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작가는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해 의견을 냈다. 유시민 작가는 "(갑작스럽게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면)아이 키우는 부모들이 준비를 못한다. 영세 기업이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법적 의무가 없어 갑자기 아이 맡길 곳이 없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전원책 변호사 역시 "점수 따려고 하는 졸속 행정"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이었다. 그는 "이번 공휴일은 이유 없는 공휴일이다. 내수 진작이라는 말을 하는데 유일호 장관은 경제 단체장들을 모시고 골프를 치러 갔다. 골프가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된다는데 발상 자체가 코미디"라고 비난했다.

유시민 작가는 "휴일이 생기면 가계 소비 지출이 늘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 시작됐는데 소비를 좌우하는 것은 소득이다"라며 "소비 위축의 가장 큰 원인은 사람들이 쓸 돈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해 임시공휴일이 생겨도 소득이 늘어나지 않는 이상 소비가 살아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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