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임대 수익률은 예상 월 임대료에서 본인 자금이 투자된 금액을 나누는 것인데, 그 공식은 (월 임대료)×12-(월 대출이자)×12/매매가격-임차보증금-대출금액이다.

이 공식에 의거 나온 수익률이 최소한 4~5% 이상은 돼야 임대수익률의 가치가 있다. 공실 위험에 대비해서 ‘월 임대료 X 12(개월)’를 하지 않고 필자는 ‘10(개월)’만 곱해서 계산하기도 한다.

전세일 경우 전세보증금이 우리 가정의 현재 상황에 합당한 수준인지 무리한 수준인지를 냉정하게 따져보는 것이 좋다. 물론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이해는 한다. 하지만 정말 우리 가정에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지를 따져보고 내가 조금만 출퇴근 거리가 멀고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훨씬 부담이 없는 전세보증금으로 살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보험상품도 가장 신경 써서 정리해야 할 자산이자 항목이다. 실제 상담을 해보면 보험 상품을 가입하지 않은 가구는 거의 없고 통계를 보더라도 가구당 민영 생보 가입건수는 평균 3.7건으로 연간 납입보험료는 평균 437만원(월평균 36만원)이라고 한다.

보험자산 관련, 거의 대부분의 가구가 총 4건 이상의 보험상품에 가입해 있다. 실제로 상담을 하기 위해서 자료를 수집하다 보면 자신이 가입한 보험상품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고 보험증권이나 특약 및 질병 별 진단금이나 병원 치료비에 대한 보상금액 등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가정이 대부분이다.

사회초년생들은 일단 연말정산 소득공제용 보험상품 가입과 기본적인 노후 준비가 겸비된 연금 상품위주로 가입하고 기본적인 질병에 대한 보완차원에서 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보험을 부담 없는 보험료 내에서 가입하는 것이 좋겠다.

암이나 심혈관계,뇌혈관계 질환과 교통사고 같은 진료 치료비가 많은 보험상품 위주로 가입하는 것이 보험료도 절약하고 병원비등 비용도 아끼는 일석이조의 전략이라고 생각된다.

기타 자산으로는 그림이나 금 등의 실물자산을 들 수 있다.

개별 부채에 대해서는 당연히 이자율을 따져보고 시중 금리와 차이가 없는지를 확인해야 하겠고 대출을 다른 금융기관으로 갈아타면 중도상환수수료나 인지세 등 기본적인 비용을 지출하더라도 유리하지 않은가를 고민해봐야 한다.

최근의 대출은 대부분 10년 이상 장기 모기지론 방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당장 눈 앞의 0.3~0.5%의 금리차이가 별거 아닌 것 같이 보일 수도 있으나 기간을 길게 보고 생각해보면 대출이자는 줄일 수 있으면 줄이는 것이 상책이겠다.

아울러 우리 가정에서 현재 마이너스 대출이나 카드론 및 제 2금융권이 대출처럼 다른 대출 상품에 비해서 수수료나 이자율이 높은 대출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살펴보도록 하자.

대출만 잘 받고 관리해도 또 하나의 재테크의 실현이라는 말이 있다.부부가 함께 머리를 마주하고 투명하게 현재의 자산,부채 상황에 대해서 공개하고 상의한다면 충분히 여기저기 나가는 각종 이자비용이나 수수료 등의 돈을 아낄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한다. 이제는 돈을 잘 운용해서 부풀리는 것 보다는 현재의 자산상황을 유지하면서 원금손실 없이 세금 아끼는 전략과 함께 나가는 돈을 잡거나 줄이는 전략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기라는 것을.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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