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하늘 “강점 아이언샷, 이보미ㆍ신지애 단점 無”

박종민 기자l승인201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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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늘(가운데)이 동갑내기 친구 이보미(왼쪽), 신지애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하늘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김하늘(29ㆍ하이트진로)은 ‘필드 위의 패셔니스타’라 불린다. 데뷔 때인 2007년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미니스커트 패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당시만 해도 필드에서 짧은 치마를 선보인 선수는 거의 없었다. 김하늘은 미니스커트 패션의 선구자 격이다. 실력도 출중했다. 2011년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 인기상을 휩쓸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한 김하늘은 2015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진출, 2년 만에 최고 선수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2승을 따내며 상금랭킹 4위에 자리했다. 겨울전지훈련을 앞둔 김하늘과 인터뷰를 했다.

     

    -2016시즌을 끝내고 지금까지 어떻게 보냈나.

    “지난해 11월 JLPGA 시즌 최종전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을 끝내고 귀국했다. 이후 이벤트 참석 차 일본을 오갔다. 지난해 12월 중순 일본 일정은 다 끝났고 한국에서 촬영이나 언론 인터뷰에 응했다. 부산 오륙도에 2박3일로 가족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2016시즌은 100점 만점에 몇 점을 주고 싶나.

    “80점 주고 싶다. 퍼팅이 아쉬웠다.”

    -준우승을 4차례나 했다.

    “준우승 때 멘탈엔 이상이 없었다. 샷에 비해 퍼팅이 잘 되지 않았다.”

    -2011년 KLPGA 하이트진로 대회 우승과 지난해 리코컵 우승 때 기분을 비교한다면. 모두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다 좋았다. 지난해 리코컵 때는 마지막 대회가 잘 끝난 기분이어서 기뻤다.”

    ▲ 김하늘이 골프장에서 셀카를 찍고 있다./사진=김하늘 제공.

    -리코컵 우승 때 아버지 김종현씨의 도움을 받았다고 들었다.

    “아버지께서 대회장에 오셨는데 퍼터를 바꿔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말씀하셨다. 경기 때 퍼터를 바꿨더니 잘 풀려 우승할 수 있었다.”

    -부모님과 사이는 어떤가.

    “부모님께서 대회장에 자주 오시는 편이다. 다만 작년에는 많이 오시지 못했다. 부모님과는 통화도 자주 하고 대화도 많이 한다. 리코컵 우승 때 부모님께서 ‘너무 잘했다’고 칭찬하시더라.”

    -11년 차 베테랑이다. 꾸준한 비결은.

    “열심히 훈련해왔다. 멘탈 트레이닝은 따로 하지 않는다. 하지만 전체적인 훈련량이 적지 않다. 주니어 때는 거의 종일 연습했다. 시즌 때는 시간이 많지 않지만, 비시즌 때 훈련을 가면 종일 연습한다.”

    -술, 커피, 음료를 거의 마시지 않는다고 들었다.

    “원래 좋아하지 않는다. 생과일 주스 정도는 마시지만 자주는 아니다. 물을 주로 마시고 친구들과 만날 땐 알코올이 들어가지 않은 술을 분위기 맞추는 정도로 마신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어떻게 극복했나.

    “2013년 상반기에 힘들었다. 공이 너무 안 맞았다. 2011, 2012년 연속으로 상금왕에 올라 부담이 컸다. 2013시즌을 준비하면서 스윙을 조정했는데 그게 잘 되지 않으면서 슬럼프에 빠졌다. 피나는 연습으로 극복했다.”

    -‘동갑내기’ 이보미(노부타그룹), 신지애(스리본드)는 어떤 친구들인가. 둘에 비해 자신 있는 것은.

    “워낙 훌륭한 선수들이다. (신)지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까지 석권한 선수다. 둘 다 멘탈과 퍼팅이 좋다. 단점이 없는 게 장점이다. 성격도 다 외향적이고 좋다. 나도 털털한 편이다. 잘 한다고 말하긴 그렇지만, 난 아이언 샷이 장기다.(웃음)”

    -KLPGA와 JLPGA의 가장 큰 차이점은.

    “JLPGA는 KLPGA처럼 세대교체가 빠르지 않다. 한국은 30대만 되면 거의 은퇴 생각을 한다. 일본은 30~34세가 주축이다. 우승자들의 나이도 한국은 20대 초반인데 반해 일본은 30세 전후다.”

    ▲ 김하늘이 활짝 웃고 있다./사진=김하늘 제공.

    -LPGA 진출 계획은.

    “욕심 없다. 일본에서 계속 뛰고 싶다.”

    -필라테스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7년째 하고 있다. 좋다고 들어 시작했는데 큰 근육보다는 잔근육을 많이 쓰게 해줘서 골프에도 도움이 되더라.”

    -다른 취미는.

    “음악 들으면서 운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장르, 시대 상관 없이 한국 대중가요라면 대부분 듣는다.”

    -즐겨 먹는 음식은.

    “장어를 좋아한다. 시즌 때는 주 1회 먹을 때도 많다.”

    -올해 윤채영(30ㆍ한화), 안신애(27) 등이 일본 대회에 나선다.

    “나도 일본에서 첫 시즌 때 힘들었다. 같이 힘이 되면서 투어 생활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올 시즌 목표는.

    “첫 해인 2015년엔 1승, 작년엔 2승을 올렸다. 올해는 3승이 목표다. 메이저 우승도 하면 좋겠지만, 목표까진 아니다.”

    -겨울전지훈련 계획은.

    “14일 베트남으로 간다. 한 달 열흘 정도 있을 계획이다. 쇼트 게임과 퍼팅을 보완할 생각이다.”

    -인생 좌우명은.

    “뭐든 ‘열심히 하면 된다’는 생각이 강하다.”

    -골퍼로서의 꿈과 미래에 대한 생각은.

    “명예의 전당 입성, 그런 것까지 바라진 않는다. 재미있게 골프하고 싶을 뿐이다. 골퍼로서의 삶과 인간으로서 삶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결혼도 하고 싶다. 물론 결혼은 옆에 누가 있어야 한다.(웃음)”

    -존경하는 선수가 있나.

    “줄리 잉스터(57ㆍ미국)가 롤 모델이다. 골프를 즐기면서도 잘 치신다. 가정에도 충실하신데 그 모습이 보기 좋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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