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우 감독/사진=한국배구연맹

[장충체육관=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지난 시즌 극심한 패배 의식을 걷어내고 올 시즌 우리카드의 고공비행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상우(44ㆍ우리카드) 감독이 매 경기 절실함을 피력했다.

우리카드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5-17 25-22)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3연승을 완성했다. 삼성화재를 따돌리고 4위 도약을 이룬 우리카드(12승 10패ㆍ승점 37)는 이날 경기 전까지 현대캐피탈전 시즌 3전 전패 및 7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1위 현대캐피탈(14승 8패ㆍ승점 41)과 승점 차를 4로 좁힌 우리카드는 창단 첫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현실화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여전히 방심하지 않는다. 김 감독은 “(현대캐피탈을 이겼지만) 삼성화재전에 이어 KB손해보험전까지 산 넘어 산이 기다리고 있다”며 “멀리 내다볼 수가 없고 당장 눈앞의 경기를 잡기 위해 신경 쓸 수밖에 없다. 그래야 순위 싸움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 경기가 절실하다. 특정 팀에게 일방적으로 당해 불이익이 따랐다. 이날 승리로 다음에는 더 자신감을 갖고 붙을 수 있을 것 같다”며 7연패를 끊은 현대캐피탈전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 감독은 “서브와 블로킹에서 밀리면 안 됐는데 대등하게 맞서 잘 풀린 것 같다”면서 “첫 세트부터 고비였는데 파다르가 잘 극복했다. 파다르는 힘만 쓰지 않고 빠르고 가볍게 스윙했다”고 수훈갑인 파다르를 칭찬하기도 했다.

장충체육관=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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