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재웅]디젤게이트가 드디어 해결 국면에 돌입한다.

환경부는 최근 폭스바겐이 제출한 리콜 자료가 환경부 요구수준을 충족했다며 리콜을 승인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상 차종은 일단 폭스바겐 티구안 2개 차종 2만7,000여대다. 나머지 13개 차종 9만9,000여대는 순차적으로 검증을 거쳐 리콜을 발표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리콜 계획 타당성 확인을 위해 작년부터 폭스바겐이 제출한 리콜방안에 따라 시험을 진행했다. 소프트웨어를 교체하고 연료 분사 방식 변경, 흡입공기제어기 추가 장착 등이다. 이 차를 통해 배출가스, 성능, 연비를 검증한 결과 이상이 없었음을 확인했다.

구체적으로는 리콜 전후 가속, 등판 등 주행 성능에서 거의 차이가 없었다. 연비도 실내에서는 리콜 조치 전과 똑같았으며, 도로주행에서는 1.7% 줄어드는 데 그쳤다.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실내에서 28~59%, 도로주행에서 20~33% 줄었다.

환경부가 폭스바겐에 요구한 리콜 이행율은 85%다. 폭스바겐은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후속조치를 마련했다. 리콜 차량 픽업/배달서비스, 리콜대상 차주에 교통비 제공, 콜센터 운영 등이다. 100만원 상당 쿠폰도 증정한다. 만약 이행율이 부진하면 추가 보완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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