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성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한다고 13일 밝혔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동결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한은에 따르면,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지난해 6월 0.25%포인트 하향 조정한 이후 7개월째 동결이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2.5%로 수정한다고 이주열 한은 총재는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2.8%에서 석 달 만에 0.3%포인트 내렸다. 이는 정부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인 2.6%보다는 낮지만 경제 연구기관들이 예상하는 수치(2.1~2.4% 사이)보다 높다.

이주열 총재는 “지난해 10월 전망치를 발표한 이후 대내외 여건이 크게 변화했다”며 “국내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특히 민간소비가 지난해보다 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8%로 전망했다. 이는 종전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치다.

일각에서는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정국 혼란과 미국 금리인상 등 대내외적 불안 요소에도 한은이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총재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에 대해 소폭 성장한 것으로 전망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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