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 /사진=한국스포츠경제DB

[한스경제 박종민] 미국 야구통계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올해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대활약을 예상했다.

팬그래프닷컴은 14일(한국시간)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로 계산한 세인트루이스 선수들의 2017년 예상 성적을 공개했다. 메이저리그 첫해, 연착륙에 성공한 오승환은 두 번째 시즌에도 팀 내 구원 투수 중 가장 관심을 받고 있다. 팬그래프닷컴은 오승환이 내년 68경기에 나서 64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한다고 전망했다. 9이닝당 삼진은 11.27개로 팀에서 가장 높은 삼진율을 달성할 것이라는 예상도 했다. 예상 승, 패, 세이브 수는 계산하지 않았다.

오승환은 지난해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9이닝당 삼진은 무려 11.64개였다.

팬그래프닷컴은 오승환을 메이저리그 전설적인 마무리 트레버 호프먼과 비교했다. 호프먼은 메이저리그에서 최초로 600세이브(601개) 고지를 밟은 투수다. 마리아노 리베라(652세이브)가 그의 기록을 넘어섰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600세이브를 넘긴 투수는 리베라와 호프먼 2명뿐이다. 호프먼은 35살이던 2002년 2승 5패 38세이브 평균자책점 2.73을 올렸다. 팬그래프닷컴은 올해 35살이 된 오승환이 당시 호프먼 정도의 성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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