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성오] 국내 포털 네이버와 카카오가 본격적인 미디어 플랫폼 경쟁에 나선다.

▲ 네이버TV와 카카오TV 변화 비교표. 표=채성오기자

14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기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한 온라인 TV 플랫폼을 서비스한다.

먼저 네이버는 ‘네이버 TV캐스트’ 웹과 ‘네이버디미디어플레이어’ 앱을 통합해 ‘네이버TV’로 일원화 한다.

▲ 네이버 제공

네이버미디어플레이어 앱의 경우 모바일에서 HD급 영상을 지원한다. 각종 스포츠 경기 하이라이트와 라이브 방송부터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국회 청문회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 바 있다.

네이버 TV 캐스트는 온라인 웹을 통해 다양한 방송‧콘텐츠 클립을 제공해 왔다.

이번 서비스 통합을 통해 네이버는 PC 웹, 모바일 웹, 모바일 앱으로 나눠 관리하던 영상 플랫폼을 단순화 시켰다. 웹과 안드로이드 앱은 지난 12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고, iOS 앱의 경우 오는 3월 개편된다.

카카오도 기존 ‘카카오TV’와 ‘다음tv팟’ 서비스를 통합한다.

▲ 카카오 제공

다음tv팟은 예능, 드라마, 스포츠 등 VOD 영상부터 개인방송까지 다양한 라이브 방송을 서비스해 왔다.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소셜 영상 서비스 카카오TV는 카카오톡에서 채팅하며 영상을 볼 수 있는 콘텐츠다.

카카오는 기존 2개로 나눠 운영하던 동영상 인프라를 통합해 PC, 모바일, 메신저에 이르는 콘텐츠 유통구조를 하나로 관리한다. 단 기존 다음tv팟 서비스는 영상 연동을 위해 올 상반기까지 일부 기능을 유지할 방침이다.

IT업계 관계자는 “최근 모바일 동영상 소비가 많아지면서 플랫폼 서비스도 이에 맞게 변화하고 있다”며 “특히 모바일 수요가 많은 포털 플랫폼이 PC-모바일을 일원화 해 향후 시장 판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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