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재웅]설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호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다. 많은 사람들이 4일 밖에 안되는 연휴에 귀향 대신 휴가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호텔들도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내놓고 설 대목 잡기에 나섰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리비(Leevi)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5개 호텔 총 버즈량은 1만32건을 기록했다. 지난주(2016년 12월 29일~2017년 1월 4일)조가 결과인 8,876건보다 13%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런 증가세를 주도한 곳은 힐튼호텔과 호텔신라였다. 이번 주 스포비즈지수 1위에 오른 힐튼호텔은 버즈량이 4,870건으로 지난 주(1,197건)보다 4배 이상 늘었다. 2위에 오른 호텔신라 역시 버즈량 3,061건을 거두며 지난 주 대비 19% 증가세를 나타냈다.

그랜드 힐튼 서울은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설 연휴 도심 여행객을 겨냥한 ‘럭키 뉴 이어’ 패키지로 소비자들 이목을 집중시켰다. 설 연휴 내내 도심 속 호텔에서 휴식을 꿈꾸는 '스테이케이션족(Stay + Vacation)族'을 겨냥한 상품이다. 

종류는 두 가지로 구분된다. 디럭스룸 1박, 뷔페 레스토랑 2인 조식, 수영장 및 체련장 무료 이용, 사우나 50% 할인 혜택이 포함된 1패키지. 이그제큐티브 룸 1박.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2인 조식.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해피아워 무료 이용. 수영장. 체련장 및 사우나 무료 이용이 담긴 2패키지다.

공통적으로 호텔 내 베이커리 알파인 델리에서 쓸 수 있는 1만원 쿠폰도 준다. 또 구매자 중 7명을 추첨해 그랜드 힐튼 서울 디럭스 룸 1박 숙박권, 뷔페 레스토랑 2인 식사권, 오토비스의 물걸레 청소기 등을 선물한다.

서울신라호텔은 따뜻한 음악과 함께 다채로운 와인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미스틱 가든’ 패키지로 스테이케이션족을 공략했다. 서울신라호텔이 매 명절마다 진행하는 '홀리데이 와이너리'의 올해 설날 행사다. 기간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이며, 싱어송 라이터 ‘빌리 어코스티’가 공연을 펼친다.

미스틱 가든은 조식, 라이트 스낵, 애프터눈 티, 해피아워 등 하루 4번 다이닝서비스도 제공된다. 이그제큐티브 객실타입을 선택하면 라운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반면 롯데호텔(1,817건), 하얏트호텔(171건), 웨스틴조선(113건)은 버즈량이 지난 주 대비 각각 41%, 91%, 57%나 줄었다. 이들 호텔은 최근 5만원 미만 자체브랜드 상품을 재구성해 판매하면서 주목을 받았지만 버즈량을 높이는 데에는 실패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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