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만. /사진=MLB.com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최지만(26)이 한국인으로는 역대 3번째로 미국 메이저리그 명문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는다.

최지만의 에이전시 GSM은 16일 "최지만이 양키스와 연봉 7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에 진입하면 타석에 따라 인센티브 40만 달러(약 4억7,000만원)를 추가로 받아 총 금액은 최대 110만 달러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 선수가 양키스에 입단한 것은 박찬호 박효준에 이어 최지만이 3번째다. 최지만은 양키스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 신분으로 참가하는 자격도 얻었다.

2009년 시애틀 소속으로 미국에 진출한 최지만은 볼티모어를 거쳐 LA 에인절스로 이적한 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54경기에서 타율 0.170(112타수 19안타), 5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뒤 에인절스로부터 방출 대기(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치된 최지만은 에인절스 산하 트리플 A 잔류 대신 FA(자유계약선수)를 선택해 팀을 옮겼다.

최지만은 "내 가치를 높게 평가해 준 양키스 구단에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에 쓴 맛을 본 만큼 올해는 분명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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