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형욱 넥센 신임 단장/사진=넥센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넥센이 선수 출신의 고형욱(46) 스카우트 팀장을 단장으로 선임했다.

넥센은 16일 '고형욱 팀장을 신임 단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장석 대표가 KBO 이사직에서 물러난 넥센은 남궁종환 단장까지 교체하면서 구단 수뇌부의 얼굴이 모두 바뀌게 되었다.

고형욱 단장은 1994년 쌍방울에 입단한 선수 출신이다. 1999년까지 통산 98경기에 나와 104⅔이닝을 던지며 3승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현역 은퇴 후에는 광주 진흥중과 서울중앙고, 홍익대 등에서 코치 및 감독 등을 맡았다. 넥센에는 2009년 스카우트팀에 입사했다.

넥센은 고형욱 신임 단장이 스카우트 시절 한현희, 조상우, 김하성 등 유망주들을 선발했던 점에 무게를 뒀다. 넥센은 "고형욱 신임 단장이 구단의 육성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잇고, 선수 출신인 만큼 프런트와 선수단의 가교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가능성을 지닌 유망주를 발굴하고, 팀에 잘 적응시켜 주축 선수로 성장시켰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하며 이번 내부 승진을 통해 신임 단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고 단장은 "창단 10년차를 맞는 중요한 시기에 단장으로 선임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프로 은퇴 이후 아마추어 지도자를 경험했고, 프런트에 입사한 후로는 스카우트팀에서 신인 선수 발굴 업무를 담당해왔다.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구단이 수립한 목표와 방향을 잘 이행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프런트 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 선수단과도 소통하고 합심해 더 나은 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멀리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단장, 백 마디 말 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단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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