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17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단행, 총 38명 임원 승진 실시

[한국스포츠경제 채성오] KT가 2017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통해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했다. 각 핵심 사업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신 성장 동력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 2017년 인사를 통해 사장으로 승진한 임원들. 왼쪽부터 구현모 경영지원총괄, 맹수호 CR부문장,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KT 제공

16일 KT에 따르면, 안정 속 혁신을 추구하기 위해 40대 신규 임원 10명을 발탁하는 등 파격적인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황창규 회장의 연임과 관계없이 혁신을 위한 인사를 진행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먼저 기업전략과 경영지원을 담당하는 구현모 경영지원총괄과 대외관계 및 경영현안 해결을 책임진 맹수호 CR부문장이 사장에 임명됐다. 지난해 ‘평창 5G 규격’ 완성하고 세계 최초 ‘5G 퍼스트 콜’을 성공시킨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KT 법무를 총괄하는 남상봉 법무실장과 지원업무를 책임지는 이대산 경영관리부문장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12명의 전무 승진자는 영업, 마케팅, 네트워크, R&D, 전략 등 직무별로 다양하게 포진하고 있다.

신규 상무 임원은 전문성, 역동성, 리더십과 함께 그룹의 핵심가치인 1등 KT, Single KT 추진에 적극적인 인물을 중용했다. 각 부문별 핵심사업에서 큰 성과를 낸 상무보 21명이 신임 상무로 승진했다.

▲ KT 광화문 사옥(왼쪽) 야경. KT 제공

KT는 조직개편을 통해 인공지능(AI) 분야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융합기술원 산하 서비스연구소에 AI 전략수립 및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AI테크센터’를 신설했다. AI테크센터는 KT 내 AI 관련 기능을 통합해 사업모델 개발 및 서비스 상용화를 맡는다.

폭넓은 해외사업 개발을 위해 글로벌사업추진실 산하에 ‘글로벌사업개발단’도 새롭게 선보인다. 글로벌사업개발단은 각국의 정보통신 기술(ICT) 환경을 고려한 솔루션 개발 및 사업모델 발굴을 담당한다.

유선과 무선으로 나눠져 있던 마케팅조직을 통합해 ‘유무선사업본부’도 신설했다.

이 밖에 신 성장 사업은 조직을 재정비 했고 플랫폼사업 분야의 경우 ‘데이터거버넌스담당’을 신설해 빅데이터센터 조직을 강화했다. ‘소프트웨어개발센터’도 ‘소프트웨어개발단’으로 격상시켜 플랫폼 사업에 가속을 낼 전망이다.

미래융합사업 분야는 스마트에너지와 보안사업에 집중한다. 스마트에너지 분야는 인력 및 조직을 강화했다. 보안 서비스의 경우 영상, 정보, 융합사업 추진을 위해 ‘통합보안사업단’을 새롭게 구축했다.

이대산 KT 경영관리부문장 전무는 “핵심사업에서 2년 연속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만큼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는 안정 속 혁신에 초점을 맞췄다”며 “KT의 새로운 목표인 혁신기술 1등 기업을 위해 조직과 인사에서도 혁신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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