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인턴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11대 총재 선거 과정에서 권오갑 현 총재의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선거에 낙선한 신문선(59) 명지대 교수는 16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선거를 치른 후 낙선이 확정된 뒤 이 같은 내용을 주장했다. 신 후보는 “나는 지지 않았다. 패하지 않았다”며 “오늘 내가 했던 이야기는 프로축구 변화의 씨앗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프로축구는 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 후보는 권오갑 총재가 선거 운동 과정에서 일부 대의원을 찾아다니며 ‘스폰서 비용으로 4년간 150억원을 내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 “35억원에 4년을 곱하면 140억원”이라며 “그것을 부풀려서 이야기하고 다니는 것인데 이는 정당하지 않다. 후보의 당락을 떠나 프로축구 문화의 한 척도를 볼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권오갑 총재는 2013년부터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직을 맡아왔다. 권 총재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지만 신 후보의 낙선으로 당분간 총재직을 이어가게 됐다.

김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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