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진영] 채수빈이 '역적'에서 윤균상과 호흡을 맞춘다.

MBC 새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 제작진은 17일 채수빈의 한복 입은 자태를 담은 사진과 간략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채수빈은 '역적'에서 홍길동(윤균상 분)의 단 하나뿐인 연인 송가령 역을 맡았다. 송가령은 능상(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업신여김) 척결이 세상을 지배하던 조선에서 여성으로서 자신이 받는 핍박을 당연하게 여기고 살다 홍길동을 만난 후 전에 알지 못했던 인간다운 삶을 만끽하게 된다. 

채수빈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밝고 명랑하기만 했던 가령은 길동을 만나 자신이 얼마나 정의로운 사람인지 깨닫는다. 사랑과 정의를 위해 극적인 결단을 내리는 가령의 굴곡진 삶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채수빈은 앞서 지난 2014년 가수 유니크노트가 부른 '여자친구'의 뮤직비디오에서 홍길동 역의 윤균상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채수빈은 "2년 만에 만난 윤균상은 여전히 따뜻하고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이다. 덕분에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역적'은 금수저임에도 백성의 마음을 얻지 못한 연산(김지석 분)과 흙수저지만 민심을 얻는 데 성공한 홍길동의 극명한 대비를 통해 백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를 짚어내는 작품이다. 오는 30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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