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해 1억 4,800만원 거둬들여
▲ 지난해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왕중왕전) 대상경정에서 우승을 차지한 심상철. 지난해 1억 4,800만원의 상금을 거둬들이며 역대 최고 상금 기록을 갈아치웠다. 경륜경정사업본부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지난해 상금왕을 차지한 심상철이 역대 최고 상금기록 보유자에 등극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의 2016년 상금지급 자료에 따르면 심상철은 지난해 총 1억 4,800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길현태가 보유한 역대 최고 상금액 1억 4,400만원보다 400만원이 많은 액수로 역대 최고 상금액에 해당한다.

심상철은 지난해 상금을 비롯해 다승, 전체성적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3관왕에 오르는 등 데뷔 후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치러진 4회의 대상경주 가운데 2회나 우승을 차지하며 2016년을 ‘심상철의 해’로 만들었다. 눈부신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해 연말 치러진 2016년 경정선수 시상식에서는 최우수선수상까지 거머쥐며 기분 좋게 한 해를 마무리했다.

심상철은 2008년 3월 경정선수로 데뷔했다. 데뷔 첫해 13승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2011년까지 내리 20승 고지에 오르지 못하며 잊혀지는 듯 했다. 2012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두각을 나타낸다. 2012년 총 61회의 경주에 출전해 32회의 우승을 거둔 이후 매년 20승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강자의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84회의 경주에 나서 41회의 우승으로 승률 48.8%를 기록하며 명실공히 경정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한편, 지난해 1억원 이상 상금을 벌어들인 선수는 심상철을 포함해 총 8명으로 전년보다 1명이 늘었다. 심상철에 이어 김민천이 1억 1,400만원으로 2위에 올랐고 다음으로 이태희(1억 900만원), 길현태(1억 500만원), 이재학(1억 400만원), 장영태(1억 300만원), 김현철(1억 200만원), 권명호(1억원) 순이었다. 임태경(9,500만원)은 상금 순위 9위로 여성 선수로는 유일하게 상금 순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0위는 김효년(9,100만원)이 차지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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