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성오] 모바일 결제앱이 생활 전반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1,500만명 이상이 모바일 결제앱을 사용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 삼성페이를 사용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17일 시장조사 업체 와이즈앱이 발표한 ‘2016년 12월 모바일 결제앱 사용조사’에 따르면, 해당 기간 한 번이라도 사용한 사람은 1,560만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해 7월 실시한 관련 조사 때보다 약 500만명(46%) 증가한 수치다.

해당 기간 가장 많은 사용자를 기록한 앱은 ‘모바일결제 ISP(414만명)’이었다. 모바일결제 ISP는 결제 시마다 카드정보 입력 없이 ISP 비밀번호로 결제하는 모바일 앱이다. 현재 12개 금융사와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다음으로 ‘삼성페이(413만명)’이가 뒤를 이었다. 삼성페이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로, 마그네틱 전송 보안 방식(MST)과 근거리 무선 네트워크(NFC)를 모두 지원하고 있다. 사용자는 앱을 통해 최초 카드정보를 입력한 후 카드 단말 설치 매장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특히 삼성페이는 일부 기종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단말 지원 범위를 확대해 큰 폭의 사용자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7월보다 41% 많은 사용자가 삼성페이를 이용했다.

▲ 2016년 12월 기준 모바일 결제앱 사용자 순위표. 자료=와이즈앱, 표=채성오기자

신한카드가 서비스 하는 신한 FAN은 272만명의 사용자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신한 FAN의 경우 간편결제를 기반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드대출, 일반대출 등 금융 서비스와 협력사 제휴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이 밖에 토스(123만명), 페이코(102만명)도 지난해 7월 대비 각각 58%, 48%의 증가율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IT업계 관계자는 “핀테크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간편결제가 모바일 앱을 통해 광범위가 확산된 모습”이라며 “1,50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이용할 만큼 모바일 결제앱이 필수 콘텐츠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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