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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유아정] 세계적인 영화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메릴 스트립을 폭풍칭찬했다. 트럼프를 비꼬는 연설이 훌륭했다는 이유다.

로버트 드 니로는 메릴 스트립에게 쓴 편지에서 “당신의 연설은 멋있다. 그것은 말할 필요가 있었고, 당신은 이를 아름답게 표현했다. 전 세계가 당신을 존경한다. 나는 당신의 감정을 공유한다. 계속 (트럼프를) 이대로 둘 수는 없다"고 썼다.

로버트 드 니로와 메릴 스트립은 모두 4편의 영화에 함께 출연한 인연을 자랑한다.
메릴 스트립은 지난 8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트럼프를 저격했다. 인종차별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트럼프가 장애인 기자를 조롱한 과거를 언급하면서 “무례는 무례를 낳고, 폭력은 폭력을 낳는다. 권력을 가진 사람이 자신의 지위를 타인을 공격하는데 사용할 때 우리는 모든 것을 잃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는 메릴 스트립을 과대평가된 배우라며 맞받아쳤다.

한편, 메릴 스트립에 이어 할리우드 스타들의 트럼프 공격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알렉 볼드윈은 자신의 SNS에 "만약 트럼프가 자신의 선거에 대한 비판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실패한 것"이라고 조롱했다. 조지 타케이는 트럼프에 대해 "정말 속 좁은 남자네. 슬프다"라고 말했으며 배우 에미 로섬은 "대통령 당선자가 자기 입맛에 맞는 스타와 배우들을 고르고 있다. 할 일 없으세요?"라고 각을 세웠다.

로버트 드 니로 역시 “트럼프 얼굴에 펀치를 날리고 싶다”는가 하면 “뻔뻔한 멍청이” “불량한 남자”라며 트럼프에 대해 직접적인 공격의 말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LA=유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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