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생활체육 축구장 조감도/사진=전주시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 전주 동남권 생활축구장 조성, 생활체육시설 확충 계획

시민들의 생활권과 가까운 곳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체육시설을 늘리고 있는 전북 전주시가 그 동안 마땅한 체육시설이 없었던 동남권 지역에 처음으로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체육 축구장을 세웠다.

전주시는 공공체육시설이 열악했던 동남권 지역 주민들을 위해 총 공사비 46억원을 들여 색장동 426번지 일원에 국제규격(68m×105m)을 갖춘 인조잔디 축구장 1면과 관리실, 화장실, 샤워실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 동남권 생활축구장을 조성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 축구장은 기존 축구장보다 여유 폭(4~5m)이 넓은 국제 규격의 축구장으로 지어진 점이 특징이다. 인조잔디 하부에 탄성패드가 설치돼 축구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전주시는 축구장 진입로가 전주~남원간 주요 진출입로인 춘향로에 접해있는 만큼 도로변 불법주차 등으로 인한 교통체증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가감속 차로를 설치하고 100대를 댈 수 있는 주차장도 확보했다.

동남권 축구장을 계기로 전주시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민들의 생활권 가까운 곳에 생활체육시설 인프라를 꾸준히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평화동에는 오는 2018년까지 시민들의 실내체육활동 등 생활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국민체육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시는 현재 설계 등 관련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송천동에 위치한 인라인롤러장 인근에는 국민체육기금 50억원 등 총 91억여원을 들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전주 국민체육센터(장애인형 다목적 체육관)도 건립한다.

전미동에는 U-20월드컵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몸을 풀고 팀 전술 및 개인 기술훈련을 할 수 있는 U-20월드컵 훈련장이 조성된다. 이 축구장은 총 8214㎡ 부지에 국제규격에 맞는 경기장(105x68m)과 조명시설을 갖추게 된다. 시는 혁신도시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조만간 중앙 투ㆍ융자심사 등 관련절차를 거쳐 복합문화체육센터도 건립할 계획이다.

◇ 행복도시, 최초 실내 인공암벽장 건립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신도심인 행복도시에 건설되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복합커뮤니티센터에 주민들의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체육활동과 취미생활 등을 가능하게 할 공간이 조성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앞으로 건립되는 복합커뮤니티센터 내 체육시설 공간에 실내 인공암벽장과 스쿼시장 등 특화된 공간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기존의 복합커뮤니티센터에는 다목적체육관을 활용한 배드민턴, 탁구, 농구 등의 운동과 헬스장, 에어로빅장 등의 획일적인 종목의 운동만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었다. 그러나 주민들의 다양하고 개성 있는 취미 활동과 동호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현재 설계 중인 다정동(2-1생활권) 복합커뮤니티센터에는 행복도시 최초로 면적 130제곱미터, 2개 층 규모의 실내 인공암벽장과 220제곱미터 규모의 스쿼시장(2면)을 건립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앞으로도 복합커뮤니티센터 내에 다양한 취미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시설을 계획해 그 동안 마땅한 시설이 없어 취미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암벽등반 등 소수 동호인 위한 취미활동 공간을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복합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 백석대, 전국생활체육레슬링대회 성료

백석대학교가 지난 14일 교내 체육관에서 제3회 한미전국레슬링클럽대회 및 전국생활체육레슬링대회를 개최했다.

백석대학교와 천안시레슬링협회, 전국레슬링협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주한미군 8군 레슬링선수 100여명과 전국생활체육레슬링 동호회 선수 100여명, 가족 및 심판 관객 등 총 400여 명이 참가했다.

대회는 65kgㆍ75kgㆍ85kgㆍ95kgㆍ95kg 이상 등 총 5개 체급 자유형 경기와 전국 레슬링 동호회들의 단체전ㆍ개인전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주한미군 8군 레슬링 선수 중 아시아권 미군부대 레슬링 선수대회의 대표 선발전도 함께 치러졌다.

백석대학교는 전국적으로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접근성과 대학의 레슬링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등으로 이번 대회를 교내에서 치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갑종 백석대 총장은 “우리 백석대학교 레슬링 팀은 창단한지 오래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는 우리 대학 뿐 아니라 레슬링이 엘리트 체육에서 생활체육으로 다시금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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