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비와 김태희가 결혼한다./ 사진=OSEN

[한스경제 양지원]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와 김태희가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비는 17일 자신의 SNS에 자필로 작성한 손편지를 게재하며 오랜 연인 김태희와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비는 “이제 저 또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훌륭한 남편이자 남자가 되려 한다”고 밝혔다.

비단 비뿐이 아니다. 많은 스타들이 결혼 발표를 직접 알리는 ‘창구’로 손편지를 애용한 지 오래다. 굳이 언론이나 매체를 마주하지 않고도 팬들에게 정확한 소식을 알릴 수 있는데다 ‘손으로 직접 썼다’는 정성까지 어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연인에 대한 프러포즈를 대신하는 로맨틱한 면모를 보여줄 수도 있다.

비에 앞서 가수 바다가 11일 인스타그램에 손편지를 올렸다. 편지에는 남자친구와 오는 3월 23일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7일에는 배우 류수영이 2년 째 공개 열애한 박하선과의 결혼 소식을 자필 편지로 알렸다. 류수영은 “서로를 아껴왔고 이제 그 결실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1세대 아이돌 문희준은 지난해 11월 팬카페에 ‘깜짝 발표’라는 제목의 자필 편지를 올리며 크레용팝 소율과 결혼 소식을 알렸다. 박수진 역시 손편지로 배용준과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박수진은 지난 2015년 5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인연을 만났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려고 한다”는 내용의 손편지를 공개했었다.

연예계 ‘잉꼬부부’로 불리는 지성과 이보영 역시 손편지를 통해 결혼을 알렸다. 지성은 2013년 8월 팬카페에 “2007년부터 좋은 만남을 이어온 이보영과 올 9월에 결혼하려 한다”는 내용의 손편지를 올렸고, 이보영도 공들여 쓴 손편지를 팬카페에 게시하며 “9월 27일에 결혼한다”고 밝혔다.

또 이병헌은 손편지를 통해 결혼 전 이민정과 열애를 인정했다. 이병헌은 2012년 8월 팬카페에 “함께 하고픈 사람이 생겼다”는 내용이 담긴 손편지를 올렸다.

톱스타 부부 장동건과 고소영 역시 손편지를 애용했다. 고소영은 지난 2010년 5월 2일 장동건과 결혼식을 마친 뒤 손편지로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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