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디아 고/사진=LPGA 페이스북

[한스경제 박종민]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20)가 프로골프 투어 대회 상금의 남녀 격차를 지적했다.

리디아 고는 17일 AFP 통신과 한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룬 성과들이 스포츠에 존재하는 남녀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견해를 내놨다.

리디아 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여자 선수들이 골프 저변을 확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역할은 물론 골프를 잘 치는 것이다. 그러나 변화를 끌어내는 것도 우리가 할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등에서 우승하며 총 600만 달러의 수입을 거두며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작년 최고 수입 선수 50인 안에 포함됐다.

문제는 리디아 고가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여성으로 44위를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우리가 투어를 뛰어 골프 재능을 펼쳐 보이면 언젠가는 남녀평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노력해야 할 일은 훌륭한 골프 경기를 하는 것뿐이 아니다. 사람들이 더 골프를 접하고 빠져들도록 영감을 주는 일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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