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성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LCK) 스프링 시즌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개막전에서는 kt 롤스터가 락스 타이거즈를 누르고 첫 승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 2017 롤챔스 스프링 개막전이 진행된 넥슨 아레나 현장. SPOTV 방송 캡쳐

17일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된 개막전에서는 kt 롤스터와 락스 타이거즈의 맞대결이 진행됐다. 본 게임 전까지 kt 롤스터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실제 경기 양상은 다르게 흘러갔다.

1세트에서 락스 타이거즈는 ‘Lindarang’ 허만흥, ‘SeongHwan’ 윤성환, ‘Mickey’ 손영민, ‘Sangyoon’ 권상윤, ‘Key’ 김한기가 출전했다. 챔피언은 각각 뽀삐, 그레이브즈, 산드라, 애쉬, 말자하를 골랐다.

▲ kt 롤스터(위)와 락스 타이거즈. 각 구단 제공

kt 롤스터의 경우 ‘Smeb’ 송경호, ‘Score’ 고동빈, ‘PawN’ 허원석, ‘Deft’ 김혁규, ‘Mata’ 조세형이 나섰다. 멤버별로 마오카이, 엘리스, 라이즈, 이즈리얼, 미스 포츈을 선택했다.

초반 기세는 락스 타이거즈가 가져갔다. 김한기가 말자하로 조세형의 미스 포츈을 잡아내면서 롤챔스 스프링 시즌 첫 킬을 따냈다.

kt 롤스터는 바로 반격에 나섰지만 상승세를 탄 락스 타이거즈를 막아낼 수 없었다. 오히려 락스 타이거즈의 공세에 밀려 킬 스코어 3:8 상황을 맞았다.

▲ 1세트 교전 상황. SPOTV 방송 캡쳐

역전의 서막은 ‘Deft’ 김혁규에서부터 시작됐다. kt 롤스터는 다소 밀리던 형국에서 벗어나 락스 타이거즈를 따라 잡기 시작했다.

김혁규는 이즈리얼을 통해 상대 챔피언을 차례로 잡아내며 반격의 기회를 만들었다. 첫 번째 억제기를 파괴한 kt 롤스터는 재정비 후 락스 타이거즈 본진에 화력을 집중했다. 연속으로 억제기를 파괴한 kt 롤스터는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 1세트 승리를 확정지은 kt 롤스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SPOTV 방송 캡쳐

2세트에서 일부 선수들은 전 경기와 다른 챔피언을 선택했다. 전략의 변화를 주기 위해서다.

kt 롤스터의 경우 ‘PawN’ 허원석을 제외하고 4명의 선수들이 챔피언을 교체했다. 락스 타이거즈는 ‘Lindarang’ 허만흥과 ‘Sangyoon’ 권상윤을 제외한 3인이 전 세트와 다른 챔피언을 골랐다.

▲ kt 롤스터의 'Deft' 김혁규가 1세트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SPOTV 방송 캡쳐

2세트 초반은 전 경기와 같이 주고 받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바론 사냥에 나선 락스 타이거즈를 kt 롤스터가 끊어내면서 판세가 기울기 시작했다. 각 라인을 점령해 나간 kt 롤스터가 막판 화력을 집중하면서 락스 타이거즈에게 최종 승리를 거뒀다.

▲ 락스 타이거즈의 'Mickey' 손영민이 패배 후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SPOTV 방송 캡쳐

한편 이날 개막한 2017 롤챔스 스프링 시즌은 오는 4월 2일까지 총 90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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