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카이스캐너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해외항공권 가격은 출국일 보다 평균 24주전에 예약해야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출국일 최소 11주전에 예약해야 연평균 가격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의 ‘최적의 항공권 예약시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해외로 떠나는 항공권 구매 시 동일한 조건의 항공권이라도 최소 11주 전에 예약해야 연평균보다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원하는 날짜와 조건에 맞는 항공권을 가장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서는 출국 24주 전에 예약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스카이스캐너는 2014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최근 2년간 스카이스캐너 사이트를 통해 항공편을 구매한 수천만 건의 내역을 분석해 해당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은 출발하기 약 4달전에 예약할 경우 항공권 가격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사카는 출국 18주전(-7%), 도쿄는 출국 17주 전(-6%), 후쿠오카는 출국 15주전(-6%)에 예약해야 가장 낮은 가격에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다. 이외에 세부는 7주 전(-5%), 괌은 4주전(-5%)으로 나타났다.

설이나 추석 등 황금연휴에는 예약 시점에 따라 항공권 가격 편차가 크고 최적의 항공권 예매 시점도 평소와 차이가 났다. 최근 2년간 추석 연휴 동안 일본으로 떠나는 항공권을 가장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시점은 출발 21주 전으로 이때 항공권을 예약하면 약 22% 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 중국(-21%)과 대만(-14%)은 22주전에, 태국(-19%)과 베트남(-13%)는 18주 전에 각각 항공권을 예약할 경우 가장 저렴했다. 어린이날이 있는 5월 초에 여행을 떠날 경우 영국은 출발 13주 전에 예약 시 최대 18%까지 비용 절감할 수 있었다. 베트남 또한 5주 전에 예매할 경우 약 17% 할인된 가격에 항공권 구매가 가능했다.

▲ 스카이스캐너 제공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권은 3월에 가장 저렴했다. 3월에 출발하는 항공권은 연평균보다 약 7% 비용절감을 할 수 있었다. 항공권 가격이 가장 비싼 시기는 8월로 이때 출발할 경우 연평균보다 약 13% 비용을 더 지불해야 했다.

같은 국가라도 도시별로 최적의 여행 시점이 달랐다. 일본은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등 주요 도시의 경우 11월에 가장 알뜰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 오키나와와 같은 휴양지는 대부분의 동남아 여행지와 마찬가지로 3월에 항공권이 가장 저렴했다. 필리핀이나 마닐라는 10월에, 세부와 보라카이는 3월에 떠날 때 가장 싼 가격에 항공권 구매가 가능했다.

박정민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담당 매니저는 “최근에는 여행시장의 성장으로 각종 항공권 프로모션이 많아지고 출국이 임박했을 때 나오는 땡처리 상품이 훨씬 쌀 때가 있어 최적의 예약 시점을 찾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며 “항공편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기 위해서는 수개월 전부터 원하는 항공편의 가격을 예의주시하고 스카이스캐너의 가격 알림 서비스 등을 이용해 다양한 가격정보를 빠르게 확인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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