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중국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 수칙을 미리 확인해야겠다.

▲ 질병관리본부가 소개한 중국 AI 인체 감염지역. 질병관리본부 제공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중국에서 AI에 감염된 사람이 늘고 있다며 관광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본에 따르면 중국내 AI 인체 감염 사례는 작년 10월 이후 총 140명에 달한다. 사망자도 37명. 구체적인 지역은 장쑤성, 저장성, 광둥성, 안후이성, 장시성, 푸젠성, 구이저우성ㆍ후난성, 산둥성, 상하이, 쓰촨성, 허베이성, 후베이성 등이다.

중국에서는 2013년 처음 AI 감염 환자가 발생해 지금까지 계절마다 유행하고 있다. 매년 10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이며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질본은 예상했다.

이에 따라 질본은 18일 중국 관광객이 급증하는 설 연휴를 앞두고 알아야할 예방법을 소개했다. 우선 중국 여행시에는 가금류 등과 접촉하지 않고, 음식의 경우 충분히 익혀야 한다.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는 것이 좋다. 만약 가금류 등과 접촉한 후 10일 이내에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이 생기면 관할지역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고하라고 덧붙였다.

그 밖에도 질본은 AI 방역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 중이다. 외교부와 협조 하에 중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관련 안내 SMS를 발송하고 있다. 또 입국자에 대해서는 발열감시 및 건강상태 질문서를 받는다.

만약 오염지역을 방문하고서도 건강상태 질문서를 신고하지 않으면 오는 2월 3일 이후부터는 과태료 700만원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중국으로 여행하는 국민은 인천공항 3층 출국장 내 ‘해외여행 질병정보센터’ 방문할 것을 권했다. 중국 내 AI 인체감염증 발생 지역 및 감염예방 수칙 안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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