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기자]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리니지2 레볼루션’에 얽힌 일화를 처음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성과와 계획도 발표해 관심이 집중됐다.

▲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NTP 현장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의 작명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 제공

18일 방 의장은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3회 NTP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의 타이틀과 의미를 소개했다.

방 의장은 “리니지2 레볼루션은 쇼케이스 직전까지 리니지2 아덴의 새벽이었다”며 “공개 직전 혁명이라는 뜻의 레볼루션으로 교체했고 이름대로 큰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실제로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을 출시한 이후 다양한 성과를 이뤘다.

현재까지 누적 가입자 수 500만명을 돌파했고 일일 접속자 수(DAU)는 215만명이다. 오픈 첫 날 79억원의 매출을 거둬 들인데 이어 14일만에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것. 지난해 12월 14일 출시한 후 한 달만에 누적 매출 2,060억원을 기록했다.

▲ 리니지2 레볼루션 성과 지표. 촬영=채성오 기자

그렇다면 방 의장이 레볼루션으로 타이틀을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방 의장은 “레볼루션을 통해 MMORPG의 대중화를 이루고 싶었다”며 “궁극적으로는 이 게임을 통해 넷마블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고 밝혔다.

방 의장은 글로벌 메이저 기업과 본격적인 경쟁을 통해 해외 매출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지난해 4분기 수치를 더한 2016년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자신감을 드러낸 것.

넷마블에 의하면 지난해 4분기 넷마블은 매출 4,658억원, 영업익 1,161억원의 (잠정) 실적을 거뒀다. 이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18일간 매출이 포함됐다고 방 의장은 설명했다. 전분기 대비 1,068억원 증가한 수치다.

▲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질의에 대해 답변하고 있는 모습. 넷마블게임즈 제공

마지막으로 방 의장은 게임 산업에 대한 시각을 변화시키겠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방 의장은 “게임을 세계적인 산업으로 육성해 보다 많은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사회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