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금호타이어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중국 더블스타가 선정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이같이 결정했다. 인수 제시 가격은 예상대로 1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더블스타는 글로벌 타이어 업계 30위권 업체다.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해 1조7,000억원 규모 사모펀드(PEF)를 구성했다.

채권단은 다음 달 말께 더블스타와 주식매수계약(SPA)을 체결한 후, 우선협상권을 가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에 인수 가격 등을 통보하게 된다.

만약 박 회장이 더블스타가 제시한 인수 가격을 초과하는 금액으로 인수 의사를 밝히면 채권단은 더블스타가 아닌 박 회장에 금호타이어를 넘겨야 한다.

박 회장은 앞서 금호타이어 재인수를 통한 금호그룹 재건 의지를 강력하게 내비친 바 있다. 1조원 규모 자금 조달이 관건이다. 업계에서는 박 회장이 특수목적법인(SPC)를 세워 투자자를 끌어모아 금호타이어를 무리없이 되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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