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진/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제28회 알마티(카자흐스탄)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동계 U대회)에 참가하는 피겨 스케이팅 기대주 김해진(20ㆍ올댓스포츠)이 “컨디션이 나쁘지 않고 스스로 만족할 수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해진은 19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동계 U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메달은 아직 잘 모르겠다”면서도 “제가 준비한 거에 대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결단식 내내 대회 피겨 대표팀 선수들과 어울려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한 김해진은 “워낙 성격이 밝은 편”이라며 “시합 나가기 전에 선수단의 좋은 성적을 위해 준비된 결단식 자리여서 기분 좋게 임하고 있다”고 웃었다.

젊은 대학생 선수들이 모인 자리답게 시종 화기애애하게 진행된 이날 결단식에는 다른 대회 출전과 일정이 겹친 몇몇 종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축사에 나선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목표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면서 “내년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지의 대표로 참가한다는 점을 잊지 말고 페어플레이를 부탁한다. 대회 기간 참가자들과 우정을 나누고 동계 스포츠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답사를 한 김지용 선수단장은 “동계 U대회는 전 세계 대학생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올림픽 정신을 몸소 체험하는 최고의 스포츠 대회”라며 “내년 평창을 앞두고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자긍심을 갖고 임해주길 바라며 태극마크를 달고 나가는 국제대회에서 많은 추억도 쌓길 바란다. 무엇보다 페어플레이를 준수하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하며 건승을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주최하고 세계 64개국 3,0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동계 U대회에 대한민국 선수단은 빙상ㆍ스키ㆍ아이스하키ㆍ바이애슬론ㆍ컬링 등 총 5개 종목 146명(선수 100명, 경기임원 29명, 본부임원 17명)이 출전한다. 대한민국의 목표는 금메달 10개로 종합 2위에 오르는 것이다.

선수단은 이날 결단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회 일정에 돌입했다. 선수단 선발대는 24일, 본단은 27일 알마티로 출발할 예정이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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