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MWC 개막 하루 전 신형 스마트폰 공개

[한스경제 채성오 기자] LG전자가 'G6'로 추정되는 신형 전략폰을 공개한다. 다음달 27일 시작되는 MWC에 맞춰 새해 첫 프리미엄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 신형 스마트폰 발표 초청장. LG전자 제공

19일 LG전자는 전 세계 기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초청장을 발송했다. 초청장은 'Save the date(그날을 비워 두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중대 발표가 있음을 암시했다.

차기 전략 스마트폰의 경우 디스플레이 세로와 가로 비율이 18:9로 설계됐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초청장에서도 화면이 점점 커지다가 18:9 비율에 이르면 폭죽이 화려하게 터지는 장면을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G6 공개 시기가 가까워 지면서 주요 사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가 전망하는 주요 포인트는 ‘LG페이’와 ‘구글 어시스턴트’ 탑재 여부다.

LG페이는 LG전자의 간편결제 시스템이다.

이미 LG전자는 지난 2015년 8월 LG페이의 특허 출원을 진행했지만 G5, V20 등 전략 스마트폰에 탑재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화이트카드’를 고수했던 LG전자가 편의·범용성을 검토한 끝에 G6에 LG페이를 탑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페이를 통해 자사 고객 충성도를 끌어 올리는 한편, 간편결제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G6에 AI 음성비서가 탑재된다는 이야기도 흘러 나왔다. 현재 유력한 플랫폼은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다.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미국 구글 본사와 구글 어시스턴트 탑재에 대한 합의를 진행한 바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인공지능 기반 대화식 음성 서비스다.

▲ 구글 픽셀폰에서 실행되는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 어시스턴트 홈페이지 캡쳐

이를 통해 사용자는 음성 명령으로 전화 걸기, 날씨‧일정 확인, 음악 감상, 온라인 정보 검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버전이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탑재 여부는 불분명한 상태다.

LG전자는 구글 어시스턴트와 LG페이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신제품을 공개할 때 밝힌다는 입장이다.

현재 LG전자가 공개한 신형 스마트폰의 사양은 18:9 화면, 고해상도(1,440X2,880) 디스플레이, 564 PPI(1인치당 화소수), 히트파이프(방열 기능), 원격 AS 정도다.

업계에서는 경쟁사들이 신형 스마트폰에 AI 기반 음성비서를 탑재하는 분위기인 만큼 LG전자도 구글 어시스턴트 탑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애플은 ‘시리(Siri)’를 강화한다고 밝혔고 삼성전자의 경우 ‘빅스비(Bixby)’ 탑재가 유력한 상황이다.

IT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올해 글로벌 제조사 가운데 첫 프리미엄 단말기를 선보인다”며 “시장 선점 경쟁력을 가질 만한 기술이 탑재되는지에 따라 흥행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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