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 테이블 1 플라워 캠페인’ 진행
▲ 이양호 한국마사회장(왼쪽)이 임직원들에게 꽃을 나눠 주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마사회가 국내 화훼농가 지원에 나섰다. 모든 임직원들의 책상에 꽃 화분을 하나씩 놓는 ‘1 테이블 1 플라워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시행 후 꽃 소비가 줄어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취지다. 마사회와 화훼농가 등에 따르면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경조화환ㆍ꽃바구니ㆍ꽃다발 등 화훼 거래금액이 지난해 대비 27% 감소했다. 화훼 도매시장의 거래물량은 약 15% 줄었다.

이양호 마사회장은 “마사회를 1년 365일 꽃이 함께 하는 기업을 만들겠다”며 “꽃은 심리적으로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기 때문에 때로는 스스로에게 꽃을 선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발상이 흥미롭고 방법도 재미있다.

마사회는 이번 캠페인을 단순한 일회성 행사로 끝낼 생각이 아니다. 꽃을 생활화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꾸준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올 한해 팬지 등 20여종 17만본의 꽃과 화분을 렛츠런파크 서울 관람대, 본관, 고객 동선, 경주로 전면, 예시장 등에 배치할 계획이다. 생일이나 승진 등 임직원들의 대소사에도 꽃을 선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벚꽃이 예술이지 말(馬)입니다’ ‘화이트데이 장미꽃 이벤트’ ‘꽃보다 포니’ 등 꽃을 테마로 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창제2동 에코 벚꽃축제, 청담동 한류스타거리 꽃길, 구리 유채꽃 축제 등 꽃을 활용한 지역행사 지원을 통해 꽃 소비문화 조성에 앞장섰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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