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새해 첫 인도 단체 450명 유치
▲ 지난해 6월 열린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Korea Mice Expo)에서 바이어가 상담을 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한국관광공사가 새해 들어 첫 기업회의 유치에 성공하며 마이스(MICEㆍ기업회의, 인센티브, 컨벤션, 전시산업의 통칭) 시장 확대에 청신호를 켰다.

관광공사는 현대자동차 인도지역 판매조직 책임자들로 구성된 기업회의 단체인 ‘내셔널 딜러 컨퍼런스 2017’의 한국 유치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인도 전역의 현대자동차 딜러와 판매사원들은 매년 인도 또는 세계 각국으로 장소를 바꿔가며 내셔널 딜러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현대자동차 인도법인 설립 20주년 기념행사로 한국에서 개최한다.

행사를 위해 방한하는 단체 규모는 인도 내 현대자동차 판매조직 책임자와 가족, 종사원 등 450명이다. 이들은 22일부터 25일까지 한국의 현대자동차 관련시설을 돌아보고 본사 관계자와 회의를 개최한다. 관광공사는 이들의 퓨전국악공연과람이 포함된 갈라디너와 인사동투어 등 관광일정을 지원하게 된다.

기업회의는 마이스 산업의 한 축이지만 그 동안 중국인 주도의 대규모 인센티브 단체에 가려 주목 받지 못했다. 최근 중국 단체관광객 증가세가 둔화된 상황에서 이를 보완해 줄 ‘블루오션’으로 재평가 받고 있다.

관광공사도 기업회의 유치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올 상반기 중 인도에서 기업회의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기업회의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ㆍ조선ㆍ정보통신(IT) 등 경쟁력 높은 글로벌 기업을 다수 보유한 한국의 강점을 살려 홍콩, 싱가포르 등 기업회의 개최지로 많이 알려진 아시아 지역 경쟁국과 차별화된 제도와 홍보ㆍ마케팅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박철범 관광공사 미팅인센티브팀장은 “한국이 새로운 기업회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글로벌 체인호텔, 전문여행사 및 지방관광공사 등과 힘을 합쳐 기업회의 유치를 위한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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