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유아정]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로버트 드 니로가 또한번 울분을 터뜨렸다.
로버트 드니로는 19일(현지시간) 뉴욕 트럼프타워 근처에서 열린 트럼프 반대 집회에서 “트럼프는 이 나라와 이 도시의 나쁜 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버트 드니로의 날선 공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선 전에는 “트럼프 얼굴에 펀치를 날리고 싶다”거나 “뻔뻔스러운 멍청이” “불량한 남자” 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최근 메릴 스트립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안티 트럼프’ 연설을 했을 땐 공개적으로 “당신의 연설은 멋있다. 전 세계가 당신의 업적을 축하하는 동안 그 연설을 한 당신을 존경한다. 나는 당신의 감정을 공유한다. 계속 이대로 둘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20일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콘서트에는 일찌감치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출연 거부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가수 엘튼 존과 셀린 디온, 데이비드 포스터, 안드레아 보첼리 등 연예계 거물들이 줄줄이 출연 요청을 거절했으며 겨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했던 16세 가수 재키 에반코와 ‘모르몬 태버내클 합창단’, 뉴욕 무용단 ‘로켓츠’ 등 3팀이 출연을 결정했다. 심지어 출연하기로 한 무용단 '로케츠'와 '모르몬 태버내클 합창단' 멤버 중에도 출연을 거부하는 멤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의 두 차례 취임식에서는 유명 가수 비욘세와 싱어 송 라이터이자 피아니스트인 아레사 프랭클린, U2, 브루스 스프링스틴, 스티비 원더 등 정상급 스타들이 공연을 했었다.
LA=유아정 기자 poroly@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