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시간당 7,700~1만 2,000원
▲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에 문을 연 '다락 휴(休)'. 그랜드 워커힐 서울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인천국제공항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캡슐호텔이 문을 열었다.

워커힐은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 1층에 위치한 캡슐호텔 ‘다락 휴(休)’ 운영을 시작했다.

박상규 SK네트웍스 대표이사는 이날 오픈 행사에서 “캡슐호텔 다락 휴는 시간 단위로 서비스 이용료를 지불하는 새로운 서비스 모델이다. 특히 모바일을 통해 쉽고 편리한 예약과 가장 빠른 체크인ㆍ체크아웃 서비스를 구현했다. 조명과 온도 조절까지도 모바일로 가능해 IT 강국 코리아의 스마트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고 다락 휴를 소개했다.

▲ '다락 휴' 객실 외관. 그랜드 워커힐 서울 제공
▲ '다락 휴’의 객실 내부(오른쪽)와 베드 타입 객실 이용객을 위한 샤워룸(왼쪽). 그랜드 워커힐 서울 제공

다락 휴는 한옥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적용한 60개의 객실을 갖췄다. 크기는 1.3~2.3평으로 최소한의 움직임이 가능할 정도다. 객실타입은 4종류로 샤워부스가 갖춰진 싱글베드 타입과 더블베드 타입, 샤워부스가 없는 싱글베드 타입과 더블베드 타입이다. 샤워실이 없는 객실 투숙객은 공동 샤워실을 이용하게 된다. 모든 객실에 화장실은 없다. 화장실 역시 공동 화장실을 이용하게 된다.

휴식에 초점이 맞춰진 객실인 만큼 정숙성이 돋보인다. “도서관 수준의 정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소음을 40데시벨(db) 이하로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 워커힐 측 설명이다. 각 객실은 냉ㆍ난방 시스템은 물론 고감도 무선인터넷, 블루투스 스피커 등을 구비하고 있다.

가격은 객실 타입별로 시간당 7,700~1만 2,000원이다. 3시간 이후부터는 시간당 4,000원만 추가하면 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하다.

▲ 박상규 SK 네트웍스 사장(오른쪽)과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왼쪽)이 '다락 휴'를 둘러보고 있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 제공

다락 휴는 크기는 작지만 스마트하고 편리한 휴식공간으로 손색 없어 보인다. 여기에 분위기가 고급스럽고 정갈한데다 시간 단위로 이용하는 합리적인 형태 때문에 이용객들의 호응이 예상된다.

워커힐의 운영능력과 서비스 노하우도 이용객들의 신뢰를 높이는데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워커힐은 2001년 인천공항 면세구역 내 국내 최초의 환승 호텔을 오픈하고 17년째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얻어진 경영 노하우와 서비스 정신 등 캡슐호텔 운영에 충분한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워커힐 역시 공항은 물론 철도 역사, 국내 관광명소 등으로 캡슐호텔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이사는 “신개념 캡슐호텔 다락 휴를 통해 공항 이용객들에게 최선의 안락함과 만족감을 제공하겠다”며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 성장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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