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한 주간 모바일 제조사 가운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 공개 소식과 더불어 신작 ‘갤럭시 S8’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빅데이터 분석업체 리비(Leevi)가 조사한 모바일 제조사 인기 순위 주간 버즈량(SNS+댓글+뉴스)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28만505회로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2위를 기록한 애플과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그간 소문만 무성했던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을 삼성전자가 직접 공개한다고 밝히자, 차기작에 대한 관심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알려진 갤럭시 S8의 주요 사양 중 가장 큰 특징은 디스플레이 테두리(베젤) 최소화다. 대화면을 채택하는 대신 베젤을 줄여 더 큰 화면을 탑재한다는 것. 전 모델에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한다는 소식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울러 최근 인수한 자회사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갤럭시 S8의 기대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10월 미국의 인공지능(AI) 회사 ‘비브 랩스’를 인수한 삼성전자는 갤럭시 S8에 진화된 음성비서 ‘빅스비(Bixby)’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AI 기반의 빅스비를 통해 사용자는 음성으로 다양한 업무를 처리하는 한편 생활 편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인수 절차를 매듭짓고 있는 하만의 기술도 탑재될 것이 유력하다. 지난해 11월 미국 전장부품 전문기업 하만인터내셔널 인수를 발표한 삼성전자는 1/4분기 중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하만은 현재 JBL, 하만카돈(Harman Kardon), 마크레빈슨(Mark Levinson) 등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8에 하만카돈의 스테레오 스피커를 장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편 같은 기간 애플(2만6,208회)과 LG전자(2만5,580회)는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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