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재웅]국산차업계에도 베출가스 이슈가 불어닥칠 모양새다. 투싼과 스포티지, QM3에 리콜이 결정됐다.

▲ 최근 유럽에서 배출가스 문제로 홍역을 치렀던 QM3가 국내에서도 배출가스 기준 초과로 리콜 조치를 받게 됐다. 본조사를 거치지 않은 결정으로 그 배경에 주목이 쏠린다.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환경부는 작년 48개 국산 차종 배출가스를 조사한 결과 3종이 기준을 초과해 결함시정(리콜)을 조치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대상 차종은 현대차 투싼 2.0 디젤, 기아차 스포티지 2.0 디젤이다. 르노삼성의 소형 SUV QM3도 포함됐다. 유로5 차량들로 현재 시중에서 판매 중인 모델과는 무관하다.

생산 및 판매 기간은 투싼이 2013년 6월부터 2015년 8월, 스포티지는 2010년 8월부터 2013년 8월, QM3는 2013년 12월부터 2015년 8월이다. 판매 대수는 각각 8만대, 12만6,000대, 4만1,000대로 추정된다. 총 24만7,000여대다.

구체적으로는 투싼이 입자상물질(PM, 입자개수(PN), 질소산화물(NOx), 탄화수소+질소산화물(HC+NOx) 4개 항목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QM3는 NOx, HC+NOx 등 2개 항목, 스포티지는 PM 1개가 배출 기준을 초과했다.

투싼과 스포티지는 본 조사를 거쳐 이런 배출가스 초과 상황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환경부 조사 결과 원인을 철저히 파악하고 리콜계획서를 제출하겠다”며 “이후 환경부 승인이 확정되면 최선을 다해 고객들을 위한 개선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QM3는 약간 상황이 다르다. 본조사가 아닌 예비조사 결과만으로 리콜이 결정된 것. 최근 유럽에서 같은 모델인 르노 캡처도 배출가스로 논란이 됐던 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환경부 관계자는 “르노삼성이 예비조사 결과만으로 자발적으로 리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은 “아직 사실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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