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서연]

■ 한우·굴비·과일 굴욕…“설 선물로 안팔려서 20∼70% 할인”

경기 침체와 청탁금지법 시행 등의 영향으로 올해 설 선물 판매 실적이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고가 제품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자 롯데백화점에서는 한우, 청과, 굴비 등 설 선물세트 100여 품목, 총 5만여 세트를 20~70% 할인 판매하고, 현대백화점도 한우, 굴비 등 국산 선물세트를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대형마트에서도 역시 이 상품들은 매출 부진으로 재고 정리 행사 대상이다.

 

■ 한국인 주식 쌀 맞나…하루 '한 공기 반' 먹어

우리나라 국민은 쌀밥을 하루에 한 공기 반가량만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를 보면 작년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의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169.6g으로 전년보다 1.6%(2.8g) 줄었다. 밥 한 공기에 쌀 100∼120g이 들어가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에 한 공기 반 정도만 먹은 셈이다. 연간으로 보면 1인당 쌀 소비량은 61.9㎏이었다.

 

■ 고향 못 갈 불황? 공항은 호황…설 연휴 항공권 '매진’

설 황금연휴에 청주공항은 국내, 국제선 할 것 없이 거의 모든 항공권이 동나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있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 진에어의 청주∼제주 노선(하루 4편) 평균 예약률은 97.9%를 기록, 사실상 항공권이 매진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역시 연휴 기간 항공편 예약이 거의 마무리 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공항 국제선 역시 만석에 가까운 예약률을 기록했다.

 

■ 백화점 설 선물 매출, 환란 후 처음 줄었다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백화점 설 선물 매출이 뒷걸음질했다. 2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5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설 선물 매출(사전예약 판매 포함)은 지난해 같은 기간(설 전 일 수 기준)보다 1.4% 줄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작년 12월 26일부터 지난 22일까지 설 선물 매출(사전예약 포함)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9.1%나 줄었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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