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수지 청담동·비 삼성동… 강남 3구 '별천지'
▲ 부부와 숙소생활하는 아이돌그룹은 하나의 가구로 계산/ 아이돌그룹 가운데 각자 생활하는 경우엔 각각 계산

스타들의 먹고 마시고 걸치는 모든 것이 대중에겐 관심이자 동경의 대상이다. 어제까지 한장도 안팔렸다던 티셔츠가 톱스타 A양이 걸친 뒤로 완판됐다는 소문이 들리는가 하면, B군이 피곤할 때 마다 마시는 것으로 알려진 음료수는 그 뒤 없어서 못팔 정도라는 게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이처럼 스타의 의(입고) 식(먹고 마시는)이 미치는 영향력은 상상 이상이다. 그렇다면 그들의 의-식의 기반을 이루는 주거지는 어떨까.

한국스포츠경제는 100호 특집을 맞아 우리나라 대표 연예인 100명의 거주 지도를 그렸다.

어떤 스타들이 무슨 이유로 어느 곳에 둥지를 틀고 있느냐를 살펴보는 것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예인들의 의식구조와 미래를 점쳐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또 그동안 스타들의 빌딩 등 부동산 투자에 대한 이야기는 많았지만 정작 이들이 몸담고 있는 거주지에 대한 취재가 많지 않던 아쉬움을 속시원히 날려버릴 것으로 기대한다.

스타 100인의 거주 지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많은 이들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몰려 산다는 사실. 100명중 과반수를 넘는 무려 61%가 강남에 둥지를 틀고 있었다. 그 가운데에서도 핫플레이스로 소문난 청담동이 23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삼성동 15명, 방배동 9명, 논현동 6명 순으로 많은 연예인들이 거주하고 있었다. 이밖에 압구정동 3명, 역삼동 서초동 잠실동에 각각 1명씩 살고 있었다. 강남 선호 현상은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다만 일반인들은 편의성과 쾌적성, 학군 등을 이유로 강남을 선호한다면 연예인들은 소속사와의 근접성, 편의시설, 다른 연예인과의 커뮤니티 형성 등을 우선 순위에 두는 점이 달랐다.

비강남파 가운데 가장 많은 스타들이 살고 있는 곳은 한남동이었다. 지리적으로 강남과 매우 인접한 이 곳에는 탑과 태양을 비롯해 신민아 이종석 등 모두 9명의 스타가 거주 중이다.

자양동에는 손담비 등이 살고 있었으며, 이는 호텔급 주상복합으로 소문난 '더샵스타시티' 때문이었다. 성수동 역시 3명의 스타가 거주지로 삼고 있었는데, 김수현과 GD는 초고가 아파트 시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갤러리아포레'에 함께 둥지를 틀고 있다. 전통적으로 방송국이 많아 연예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알려진 여의도동에는 김성령과 이진욱 등 2명이 거주중이다.

서울 이외의 지역에는 결혼을 한 기혼 연예인이나 부부가 많았다. '한류스타의 어머니' 이영애는 결혼과 동시에 경기도 양평으로 내려갔고, 이효리-이상순 부부는 바다건너 제주시 애월읍에 둥지를 틀었다. '삼둥이 아빠' 송일국은 이천희-전혜진 부부와 함께 인천시 송도동에 살고 있으며, 엄태웅-윤혜진 부부는 경기도 광주에서 알콩달콩 살고있다.

유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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