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허인혜] 1인가구 소득의 25%가 월세로 빠져나간다는 조사가 나왔다. 서울 지역은 거주비 부담이 월소득의 30%를 넘겼다.

부동산114는 서울 1인가구의 월소득 평균이 142만원이며 44만원(30.7%)을 월 거주비로 낸다고 30일 밝혔다.

제주(28.7%)와 경기(24.2%), 울산(22.4%), 인천(21.8%), 부산(20.9%)이 뒤를 따랐다.

통계청의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와 국토교통부의 2016년 1~11월 보증부 월세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월소득(가처분 소득 기준) 대비 주택 임대료 비율(RIR·Rent to Income Ratio)을 비교한 결과다.

1인 가구가 주로 거주하는 소형주택(전용 33m²이하) 보증부 월세(보증금을 건 월세)의 평균 임차료(보증금 제외)는 월 36만원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1인가구의 수가 전체 1,911만1,000가구의 27.2%인 520만3,000가구를 차지했다.

덕분에 오피스텔 수익률은 늘었다. 부동산114는 지난해 12월 전용 20㎡미만의 오피스텔 수익률이 5.86% 늘었다고 밝혔다. 전용 21~40㎡미만은 5.51%다. 각각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인 5.34%를 넘긴다.

이미윤 부동산114 과장은 "뉴질랜드, 미국, 호주 등 선진국도 주거 비용이 소득의 25~30% 이상이면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본다"며 “1인 가구의 월세 거주가 절반에 육박하는 가운데 해외사례와 비교해도 국내 1인 가구의 주거비 부담은 만만치 않은 것”라고 설명했다.

허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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