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세계 3대 운용사SSGA(State Street Global Advisors)와 손잡고 ‘한국투자 SSGA 글로벌 저변동성 펀드(주식)’를 단독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한국투자 SSGA 글로벌 저변동성펀드(주식)’는 주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주식에 투자하는 ‘저변동성(로우볼) 전략’으로 운용되며, 위탁 운용은SSGA가, 국내 유동성 관리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담당한다.아울러 SSGA자체 퀀트시스템을 활용해 펀드 변동성을 최소화 시키고, 지역별로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에, 업종별로는 소비재, 유틸리티, 헬스케어, 통신, 금융업 등에 분산 투자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투자 트렌드 중 하나는 저변동성 주식투자로, 이와 관련 상품의 자산규모가 2010년말 기준 한화 23조원에서 2016년 9월말 기준 272조원으로 5년 9개월만에 11배 성장했다. 일반적으로 상승장에서는 고변동성 주식의 상승폭이 컸지만 단기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고, 장기적으로는 적정 저변동성 주식의 성과가 양호해 저변동성 펀드가 시장 불확실성에 좋은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이유다.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은 “정치, 경제 이벤트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마켓 타이밍을 잡기 어려운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며 “앞으로 우수한 글로벌 투자펀드를 국내 일반 투자자에게도 지속적으로 소개해 투자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SSGA(State Street Global Advisors)는 1978년 미국에서 설립 됐으며, 2016년 9월 기준 약 2,88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3대 글로벌 운용사이다. 국내에는 기관 서비스를 위해 2010년 SSGA 서울사무소를 설립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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