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허인혜] 카드모집인에 합격한 70%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미만의 경우 여성보다 남성의 비율이 두 배 가량 높았다.

▲ 여신금융협회가 지난해 8월부터 카드모집인 등록 시험을 치른 결과 카드판매인의 70%를 여성이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여신금융협회는 6일 지난해 8월부터 카드모집인 등록시험을 치른 결과 지난달 말까지 6개월간 1만2,125명이 교육을 수료했고 1만2,451명이 시험에 응시했다고 밝혔다. 합격 인원은 1만498명으로 합격률은 84.3%를 넘겼다.

여성은 응시인원과 합격자의 비중이 모두 높아 전체의 약 70%를 꿰찼다. 다만 20대 연령대에서는 남성이 67.1%로 여성(32.9%)에 비해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합격자는 수도권에 거주할수록 많았다. 전체 인원대비 응시인원(6004명·48.2%)과 합격인원(49.1%) 모두 50%에 근접했다. 수도권 합격자 비율도 85.8%로 전국 평균치인 80% 초반을 앞섰다. 경상권(26.1%)과 전라권(12.2%), 충청권(10.9%)이 뒤따랐다.

▲ 자료=여신금융협회 제공

여신금융협회는 매주 전국 11개 지역(서울·수원·인천·원주·대구·대전·광주·전주·부산·창원·제주)에서 등록시험을 마련한다. 온라인과 모바일 형태의 교육서비스로 대비할 수 있다.

업계에서 마련했던 카드모집은 등록 교육과 시험은 준법·윤리 교육보다 카드상품 판촉 교육이 주를 이뤘다. 여신금융협회는 카드사별로 교육내용이 상이하고 일부 카드사의 경우 교육전담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교육시험을 체계화했다.

실제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신용카드 불법모집 신고건수(협회 접수기준)는 26.5% 감소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앞으로 모집인의 교육연수를 위한 신규 교육과정을 신설해 건전영업 교육 등 정기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시험의 경우 시험신청 수요 등을 분석해 단계적으로 지역과 주기를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허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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