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강정호(30·피츠버그)의 첫 재판 일정이 잡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 4단독 박성준 판사는 오는 22일 오후 4시 강정호의 첫 공판기일을 연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현재 한국에 머물고 있지만, 재판에 참석할 지는 물음표다. 소속팀의 스프링캐프 공식 훈련이 곧 시작되기 때문이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피츠버그의 스프링캠프는 14일에 시작되고, 야수 소집일은 21일이다. 이 때문에 강정호가 재판 일정을 미뤄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 알코올 농도 0.084%의 상태로 음주 운전을 하다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하지만 사고 수습 없이 자리를 떠났고 경찰 조사에서 동승자인 유모씨가 운전을 했다고 진술을 했지만, 운전자는 강정호를 밝혀졌다. 강정호는 이미 두 차례 음주 운전 적발 사실이 있어 '삼진아웃제'에 따라 운전 면허가 취소됐다. 검찰은 강정호에 대해 벌금 1,500만원에 약식기소했지만 법원은 사안이 중하다고 보고 정식 재판에 넘겼다.

소속팀에서도 강정호의 음주운전은 고민 거리다. 최근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강정호가 알코올 치료 프로그램을 받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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