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스웨덴 출신 칼슨 벌서 우승 2회…일본 출신 신지도 준우승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올해 렛츠런파크 서울에 새 둥지를 튼 스웨덴 출신 외국인기수 셰인 패트릭 칼슨이 데뷔무대에서 2승을 챙기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칼슨은 지난 4~5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경주 가운데 총 12회 경주에 출전해 우승 2회, 준우승 1회의 뛰어난 성적으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 스웨덴 출신 외국인기수 셰인 패트릭 칼슨. 한국마사회 제공

특히 한국경마 데뷔경주였던 4일 1경주에서 준우승을 거머쥐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우승마였던 ‘프리마퀸’에 기승한 이철경 기수가 4kg의 감량혜택을 받지 않았더라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칼슨은 결국 이날 12경주에서 우승을 거두며 한국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다음날인 5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1승을 추가했다.

기수로서 비교적 어린 만 2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칼슨은 한국경마 데뷔 전부터 ‘슈퍼루키’로 관심대상이 됐다. 실전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칼슨은 그동안 두바이, 영국, 독일, 노르웨이, 스웨덴 등에서 약 7년의 기수활동을 통해 통산 242승(승률 10.6%)을 거뒀다. 특히 두바이, 영국, 독일 등은 현재 경마 시행국 중 최상위 단계인 파트Ⅰ(PARTⅠ)에 속한 나라들이다. 짧은 기수경력에도 실력을 높이 평가 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칼슨은 데뷔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첫 출발에 대한 마음의 부담을 덜었다. 향후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칼슨은 “15살 때부터 세계 곳곳을 돌며 기수생활을 해왔지만 아시아에서 경험은 없다”며 “이 것이 한국행을 결심한 계기”라고 밝혔다. 이어 “최대한 많은 우승을 기록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일본 출신 외국인기수 하타나카 신지. 한국마사회 제공

한편, 칼슨과 함께 렛츠런파크 서울의 새로운 외국인기수가 된 일본 출신 하타나카 신지도 지난 4일 경주에서 ‘클린업스카이’에 기승해 멋진 호흡을 선보이며 준우승을 차지하는 활약을 펼쳤다.

신지는 올해 만 36세로 기수경력이 17년에 달하는 베테랑이다. 현재까지 개인 통산 849승, 승률도 14.3%를 기록 중이다.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는 못했지만 어느 정도 적응기간을 가진다면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칼슨은 3월 31일까지, 신지는 4월 30일까지 국내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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