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김선형/사진=KBL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서울 SK가 '잠실 라이벌' 서울 삼성을 꺾고 시즌 첫 4연승을 달렸다.

SK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74-70으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SK는 여전히 8위에 머물고 있지만 6위 인천 전자랜드와 격차는 2.5경기 차로 줄어들었다.

경기 내내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던 이날 승부는 4쿼터에야 갈렸다. SK는 4쿼터 종료 1분8초 전 김선형의 득점으로 70-70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종료 19초 전 다시 김선형이 골밑슛을 넣으며 72-70으로 역전을 하며 승리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삼성은 3.7초를 남겨두고 턴오버를 저지르며 사실상 승리를 헌납했다.

SK 최준용은 18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이날 16점을 올린 김선형은 승부처였던 8점을 몰아넣으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반면, SK에 발목이 잡힌 삼성은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키는데 실패하고 안양 KGC인삼공사에 공동 1위를 허용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88-85로 이겼다. KGC인삼공사 이정현은 24점을 넣어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데이비드 사이먼과 키퍼 사익스도 각각 19점, 15점으로 힘을 보탰다. 4쿼터 3분여를 남겼을 때만 해도 82-70으로 여유있게 앞서던 KGC인삼공사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인삼공사의 거센 추격을 받았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김주희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