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결혼과 행복의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

1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와 성균관대 서베이리서치센터가 공동 연구한 ‘동아시아 국제사회조사 참여 및 가족태도 국제비교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결혼한 남자가 결혼하지 않은 남자보다 더 행복하다’는 사람은 51.1%에 불과했다.

▲ 한국스포츠경제 DB

작년 6월부터 11월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1,052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다. 남성은 476명, 여성은 576명이었다.

이는 10년 전인 2006년에 비해 대폭 떨어진 수치다. 당시 찬성 비율은 63.4%로 절반을 훌쩍 넘었었다.

같은 질문에 반대한다는 응답도 17.7%나 됐다. 보통도 31.2%였다. 2006년에는 각각 13.0%, 23.6%였다.

성별로도 남성은 49.8%, 여성은 52.4%로 비슷한 성향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9.7%, 30대가 48.9%로 절반이 채 안됐다. 40대도 45.9%로 결혼과 행복의 상관관계를 인정하지 않았다. 50세 이상도 51.4%에 불과했다. 60세 이상만 61.6%로 높았다.

'결혼한 여자가 결혼하지 않은 여자보다 더 행복하다'라는 항목에 대해서도 비슷한 반응이었다. 46.4%. 10년 전에는 찬성비율이 57.3%였다. 반대비율은 20.5%, 보통이라는 응답은 33.0%로 올랐다. 남녀 모두 46.4%였다.

연령별로는 20대(18~29세)가 38.1%, 30대가 37.4%, 40대가 38.2%였다. 50대도 45.8%로 낮은 편. 60세 이상은 60.4%였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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